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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2, 2025

트럼프는 '이민'과 '파견'도 구분 못하나?

한국인 기술자의 몸에 둘러진 체포 사슬

 
'이민'과 '파견 근로'도 구분 못하는 미국의 언어와 법.


조지아 주에 공장건설을 위해 한국으로부터 파견된 인력들에 대해 미국 이민단속국이 대대적인 급습을 자행했다. 이는 자국의 인력고용을 위해 일하러 가준 사람들을 내쫓는 결과가 되었다. 간혹 밥 주는 인간을 해치려드는 동물들은 있지만, 자신들을 도와주러 간 사람들을 해치는 인간이 있을까?


먼저, 현대차 공장에 파견된 인력들은 단순 생산 업무에 투입된 이들이 아니었다. 


이들은 공장, 특히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특수인력들이었다. 미국 내에서는 찾아볼 수도 없는 고경력자들이며 기술적인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전문기술은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서는 획득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과 경력이다. 심지어 이들은 한국에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가치를 갖는 인력들이다.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구해서 다시 미국으로 보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미국인들을 교육시켜서 일을 하라"는 트럼프의 말은 도리어, 미국에 공장 짓는 데만 십수년이 걸려도 괜찮다는 말과 같은 의미가 된다. 진지하게 묻고 싶다. "미국 입장에서 정말 그래도 괜찮은가?"


이들의 업무는 앞서 말한대로 공장을 짓는 것이었다. 


이 공장이 지어지고 나면 거기서는 본격적으로 2026년 초부터 차량용 배터리가 만들어져 나올 예정이었다. 그리고, 차량용 배터리의 생산을 위한 인력은 조지아 인근의 미국인들을 고용하여 훈련시켜 생산공정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예 미국인들을 고용해야 할 그 공장을 짓는 단계에서 모든 공정을 멈추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한 정치지망생 하나 때문이었다. 결국, 미국은 자신들 스스로 자신들의 고용과 미래를 망쳐버린 셈이다. 스스로 망쳐놓은 것을 한국이나 누군가에게 책임과 해결을 전가하려 할 테지만, 그건 스스로 부끄러운 짓을 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이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계획하거나 미국에서 영주권 따위를 얻겠다고 미국으로 건너간 게 아니었다. 


오직 미국에 짓는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파견 내지 출장 목적으로 간 것이었다. 미국을 돕기위해. 미국에서 오히려 이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이민을 오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이들을 내쫓다니. 너무나 멍청한 짓이었다. 이들은 트럼프,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인물의 "머물러 달라"는 말을 거절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만큼 미국에 이민할 생각은 전혀 없는 이들이었다. 미국에서의 억류로부터 탈출하여 대항항공 전세기를 타고 한국땅을 밟았을 때, 이들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 품에 안기어 반가워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모르겠는가? 이민 따위는 관심도 없다. 그저 현대차에 고용되고, 현대차 관련 협력업체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였기에 국가와 가족과 자신이 일하는 회사와 그리고 미국의 미래를 위해 일을 하러 잠시 미국에 머물렀던 것 뿐이다. 


미국의 이민단속국이 나설 일이 결코 아니었다. 


이민의 의사는커녕, 미국을 돕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던 이들일 뿐이다. 그들에게 위로는 못할 망정, 그들이 전혀 생각하고 있지도 않은 '이민' 그것도 '불법이민'을 이유로 이들을 내쫓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도대체 미국은 어휘력이 얼마나 떨어지고 어휘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기에, '이민'과 '파견근로'의 뜻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배은망덕하고 부정직한 미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라는 가장 명확한 증거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많은 미국 투자국과 기업들은 온전한 비자체계가 갖춰져서, 이민단속국의 급습 따위를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있기 전에는 결코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을 것이다. 기회를 만들어주는 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 아메리칸 드림의 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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